아버지의 넓었던 어깨가 이제는 구부정하고 좁은, 기댈 곳을 찾는 어깨가 되었고 어머니의 곱디 고왔던 손은 언제 그랬냐는 듯 굳은살과 주름으로 가득합니다.
부모에게는 최선을 다해 자식된 도리를 했고, 자녀들을 위해서는 온몸을 다 바쳐 희생해 온 세대, 바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어르신들의 모습이지요.
이제는 찾아오는 이가 아니면 따뜻한 밥상 한번 차릴 일이 없다며 웃는 어르신을 보며, 자식된 도리와 함께 어른을 모셔야 할 젊은이로서 부족함을 느낍니다.
고단했던 젊은 시절, 가족을 위한 헌신적인 사랑과 희생들이 최근 들어서는 고령화, 노인빈곤, 노인학대, 노인자살이라는 사회적 문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.
이는 바라보고만 있어서는 안 되는, 우리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이며 어르신들의 좁아진 어깨와 짙어진 주름, 가늘고 긴 한숨 대신 아름다운 미소와 행복을 되찾아드려야 할 때입니다.
어르신들의 아름다운 삶의 가장자리를 저희 충청북도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함께 빛내려고 합니다.
감사합니다.